金剛山 1 [금강산1] 김삿갓 그가 그토록 바라던 금강산에 도착하니 산골짜기에서는 구슬처럼 맑은 물이기운 차게 흘러내리고 있고, 주위에는 온갖 나무들이 꽉 들어차 있어서, 어디를 보아도 선경임이 틀림없어 보였다. 금강산 속의 나무들은 아무런 근심 걱정도 없이 무럭무럭 자라난 귀공자 처럼 기품이 있어.. 김삿갓의 詩 2004.12.15
金剛山 2 [금강산2]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시에, 금강산의 참된 면목을 알려거든 석양 무렵에 개성루에 올라와 보라. 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欲識金剛眞面目 (욕식금강진면목) 夕陽須上 惺樓 (석양수상게성루) 개성루 위에서는 금강 1만 2천 봉 중에서 47개의 산봉우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 특색 이었다. 김.. 김삿갓의 詩 2004.12.15
진묵대사의 偈頌 [진묵대사의 게송] 금강산 구경을 시작한 김삿갓은 인맥을 따라 백운암이라는 절에 공허스님을 찾아간다. 이 스님을 알려준 백씨가 기별을 하였는지 공허스님은 김삿갓 을 보자 대뜸 이렇게 묻는다. [선생은 시를 잘 지으신다고 들었습니다. 나하고 시짓기 내기를 한번 해보실 까요?] 아닌밤중에 홍두.. 김삿갓의 詩 2004.12.15
物我一體의 해금강 [물아일체의 해금강] 김삿갓은 공허 스님과 작별하고 해금강으로 오면서도, 이별의 서글픔을 금할 길이 없었다. 세속적인 욕망을 일체 떨쳐 버리고 방랑의 길에 오른 지도 이러저러 3,4년! 문득 하늘을 우러러 통쾌하게 한번 웃고 나니 마음이 후련하다. 이윽고 해금강에 당도해 보니, 겨울 바다는 쓸쓸.. 김삿갓의 詩 2004.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