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모노세키[ 下關 ]

浮石 2024. 3. 21. 05:42

간몬교

간몬교

시모노세키 선착장

시모노세키 선착장

시모노세키 거리(가라토 시장 옆)

시모노세키의 자매결연 도시들

 

 

 

 

 

 

서부 일본의 육해교통의 십자로에 해당하는 위치에 있어 예로부터 교통·상업 중심지로 번영하였다.

1905년 일본에 의해 부관연락선(釜關連絡船) 항로가 개설되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때까지 일본의 한국 및 대륙침략의 문호가 되었으며, 간몬해협에는 해저터널이 개통되었고(1942년에 철도, 1958년에 국도), 현재는 간몬교가 개통되어 혼슈 규슈[九州]를 연결하고 있다.

또 1970년 6월부터 다시 부산과의 사이에 주(週) 3회 취항하는 부관페리의 국제항로가 개설되었으며 최근에는 1일 1편씩 취항하고 있다. 

시모노세키항은 대안에 있는 기타 큐슈[北九州]의 모지항[門司港]과 함께 간몬항[關門港]이라 일컬으며, 일본 6대 무역항의 하나를 이루고, 북동부에는 어항이 있기는 하지만 수산물 수입항의 역할만 하고 있다.

복어 어획량은 일본 제 1위이다. 

공업 항만과 관련있는 수산가공·냉동·통조림·어망·선구·조선 및 화학·금속·목재 공업이 성하다.

한편 1894년 4월 청·일전쟁의 강화조약인 시모노세키조약이 이곳 슌판로[春帆樓]에서 체결되었다.

또 1864년에는 시코쿠 함대가 미국선을 공격했다가 시모노세키 포대가 한 때 미군에 점령되는 사건도 있었다.

 

조선 통신사 방문시에도 항상 경로에 들어갔던 도시이다. 통신사로 일본을 방문했던 김인겸 일동장유가에서 언급한 첫날 묵은 적간관(赤間關, 아카마가세키)이 바로 이곳 시모노세키이다. 아카마가세키는 옛 이름. 일동장유가에서도 나오지만 이곳에 방문한 선비들은 시모노세키의 벼루를 선물로 많이 받았고, 이곳의 벼루의 품질을 높게 평가하였다. 유득공은 친구 이정구가 가진 시모노세키산 벼루를 탐내서 강제로 빼앗았을 정도. 

이 적간관(赤間關, 아카마가세키)의 약칭인 마관(馬関)은 과거 한국에서 시모노세키를 부르던 이름이기도 했다. 예) 마관조약 실제로 이 도시의 처음 이름은 아카마가세키(赤間關)였다. 시모노세키로 개명된 것은 1902년.

미야모토 무사시 사사키 코지로의 대결이 벌어진 간류 섬이 여기 앞바다에 있다. 메이지유신 때 큰 역할을 한 조슈 번의 활동근거지였기도 해서 에도 막부 말기, 조슈 번이 서양 배척 운동을 벌이면서 여기에 해안포대를 설치해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1차 조슈 정벌 이후 죽어가던 조슈를 부활시킨 시모노세키 거병도 관련있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중고등학교 국사 내지는 근현대사 시간에 등장하는 시모노세키 조약 때문에 한번쯤 이름은 들어봤을 도시이다.

1905년부터 부관연락선이 부산과 시모노세키 항로를 연결했으며, 이는 일본의 조선  만주 등 대륙 침략의 수단으로서 활용되었다. 이 노선은 1945년 광복 이후 단절되었다가 국교 정상화 5년 뒤인 1970년 부관훼리로 다시 재개되어 현재까지 운항되고 있다. 다만 일제강점기 때는 철도연락선이었고 현재는 단순 페리라서 조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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